본문 바로가기
미디어로 보는 서양 역사 이야기

히틀러의 첫 패배를 그린 넷플릭스 신작영화 <나르비크>의 역사 이야기

by 역사는극치 2023. 1. 28.
반응형

2023년 넷플릭스에 따끈한 신작 영화가 개봉되었습니다. 히틀러의 첫 패배로 알려진 제2차 세계 대전 전투를 배경으로 한 <나르비크>입니다. 1940년 4월 노르웨이 침공을 주된 내용으로 그렸기 때문에 그 아픔을 잘 알고 있는 노르웨이 감독과 배우들이 출현한 노르웨이 작품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 나르비크는 어떠한 곳이며 왜 나치 독일이 이곳을 침공하였는지 알고 이 영화를 보신 다면 더욱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화 <나르비크>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사 이야기

부동항 나르비크

나르비크의 위치는 노르웨이 북부에 있는 도시입니다. 대한민국 서울의 3배가 넘는 큰 규모를 가진 도시이며 북극권 220km 안쪽에 위치한 세계 최북단 도시 중 하나로 백야와 극야가 있습니다. 또한 얼지 않는 부동항으로도 유명하며, 스웨덴 정부가 철광석을 채굴한 1870년대부터 철광석 수송 항구로 성장하였습니다. 영화의 초반 자막으로 등장하지만 노르웨이의 나르비크 항구는 중립국 스웨덴에서 산출되는 철광석을 영국과 나치 독일에 공급하는 주요 항구였고 특히 나치 독일은 이 물자로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생산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과 영국의 입장에서는 나르비크는 매우 중요한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반응형

나치 독일이 나르비크를 침략한 이유

제2차 세계 대전의 시작이었던 폴란드 침공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나치 독일은 이 전쟁을 장기전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뮌헨 협정에서 보인 영국과 프랑스의 소극적인 태로로 그들이 전쟁에 참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 두 나라는 참전을 하였고 장기전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이는 단기전을 준비한 나치 독일 입장에서는 매우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바로 비축한 전쟁물자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독일인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의 해상봉쇄로 인해 심각한 자원부족에 시달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사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철광석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노르웨이를 침공하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하였지만 스웨덴 북부 키루나(Kiruna) 지방에서는 양질의 철광석이 대량으로 산출되고 있었고 이 철광석들은 육로로 노르웨이 북부에 있는 얼지 않는 항구인 나르비크(Narvik) 항구에 옮겨져서 독일에 수출되었습니다. 스웨덴에도 항구는 있었으나 겨울이 되면 얼어붙기 때문에 나르비크 항구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철의 확보와 함께 영국과의 전쟁을 위해서도 노르웨이 항구 확보는 필수적이었습니다. 노르웨이 항구를 점령하면 강력한 해군을 지닌 영국군을 뒤로 밀어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나르비크> 이야기를 마치며

제2차 세계 대전에 관한 영화는 계속 나오고 있으며 앞으로 많은 소재로 우리에게 역사의 참혹한 현실과 나치 독일의 잔인한 횡포에 대해 알게 될 것입니다. 이번 영화 역시 나르비크라는 생소한 항구도시에서 발생한 전쟁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노력이 충분히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영화 <나르비크>를 감상하기 전 알고 보면 좋은 역사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