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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보는 서양 역사 이야기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라스트 킹덤'(The Last Kingdom)의 역사적 배경

by 역사는극치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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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꼭 봐야 하는 외국 드라마를 뽑으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영국 드라마 '라스트 킹덤(The Last Kingdom)을 손에 꼽을 겁니다. 시즌1부터 완결이 된 시즌5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았고 영국의 9세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이끌었습니다. 영국의 9세기는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영국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각자의 영주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 하나의 왕이 있었으나 각기 다른 나라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중세 영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꼭 봐야 할 드라마 라스트 킹덤의 역사적 배경 설명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The Last Kingdom

웨식스 왕국(Kingdom of Wessex)

중세시대 잉글랜드는 위에서 언급했던것 처럼 많은 영주들의 자신의 땅에서 마치 왕처럼 각자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데인인들의 침략으로 많은 영주들은 성을 포기해야 했고 결국 웨식스만이 살아남았습니다. 그렇기에 드라마의 주된 배경이 되는 잉글랜드의 많은 왕국이기도 하며 잉글랜드를 하나로 통일시킨 왕국이기도 합니다. 9세기 데인인들의 침략이 시작되자 잉글랜드는 이에 맞설 강력한 군주가 필요하였고 그 적임자로 웨식스의 알프레드 영주가 왕위를 이어받으면서 더욱 강성해졌습니다. 그리고 데인인들의 침략을 막아냄으로써 통일된 잉글랜드 왕국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알프레드 대왕(Alfred the Great)

7세기에서 8세기 까지 바이킹이라고 불리는 데인인들의 잉글랜드 침략은 소소하게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9세기 때 많은 데인인들이 잉글랜드를 침략하기 시작하였고 웨식스까지 위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알프레드 대왕은 집권 초기 데인인들에게 돈을 주면서 타협을 하였고 시간을 벌면서 점차 세력을 확장시켰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이런 타협으로 그들과의 관계를 유지하였지만 잉글랜드를 구하였고 왕국의 전통과 문화를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국방뿐만 아니라 사회, 교육에서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공교육을 받도록 선포하였고 법전을 편찬하여 질서 있는 잉글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렇게 국민 계몽에 앞장서면서 하나의 잉글랜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프레드 대왕은 지금도 뛰어난 군주로 표현되며 'Alfred the Great'이라고 불리며 영국의 수호자라고 추대받고 있습니다. 

데인족(Danes)

드라마는 크게 두 세력으로 나뉘어 집니다. 색슨족과 데인족입니다. 데인이란 덴마크계의 게르만족들을 섹슨족들이 표현한 것입니다. 이들은 6세기와 7세기 잉글랜드 해변에 간간히 출몰하며 작은 마을을 약탈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851년 300여 척이 넘는 배를 이끌고 잉글랜드를 침입하였고 이때부터 이 두 세력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이들은 태생부터 모험 정신과 전사의 피를 가지고 있었고 탁월한 항해 기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잉글랜드에 출몰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처음 색슨족들을 쉽게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유는 첫째로 농사가 주업인 색슨족은 전쟁이라는 것에 취약했기 때문에 쉽게 공격당했고 둘째로 색슨족은 각자의 땅에서 부족과도 같은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단결력이 약했고 이와 반대인 데인족이기 때문에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많은 땅들이 데인족들에게 점령되었습니다. 색슨족이 크리스천의 종교를 가지고 있었지만 데인족은 오딘, 토르와 같은 신화의 인물들을 모시고 있었다는 점도 다릅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점은 색슨족이든 데인족이든 하나의 뿌리에서 출발하였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들은 앵글로색슨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설명할 수 있으며 지금의 잉글랜드의 뿌리가 되기도 합니다.

꼭 추천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영국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드라마는 없을것입니다. 물론 꼭 역사를 알기 위해 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드라마 자체가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들과 색슨족으로 태어났지만 데인족에서 자란 가상의 인물인 우트레드를 등장시켜 그의 관점에서 보는 잉글랜드의 중세시대를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어렵기만 했던 영국의 중세시대를 잘 이해시켜 주는 드라마로 꼭 추천드리며 드라마를 보기 전 이런 역사적 배경을 알고 시청한다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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