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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보는 서양 역사 이야기

한국 드라마 <재벌집 막내 아들>속에 등장한 영화 <타이타닉>의 실제 이야기

by 역사는극치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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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의 JTBC에서 <재벌집 막내아들>이 인기리에 방영 중입니다. 드라마 속에서 영화 <타이타닉>이 재조명되면서 그때의 명성을 다시 누리고 있습니다. <타이타닉>은 1997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타이타닉은 초호화 여객선의 이름으로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 역대 흥행 8위에 오를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아카데미 11개 부분에서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습니다. Celine Dion이 부른 OST <My Heart Will Go On>까지 인기를 얻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영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꽃미남으로 불리던 젊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렌 주연입니다. 오늘은 타이타닉호의 실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사 이야기

Titanic의 시작과 끝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거인족의 이름을 딴 타이타닉은 1911년 노던 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 있는 조선업체인 화이트 스타에서 만든 최대 규모의 유람선이었습니다. 총길이 268.9m, 선폭 25.2m, 깊이 18.1m 총톤수 46.329t으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지구상 존재하는 가장 큰 유람선이었기에 각종 매체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1년 뒤 1912년 4월 10일 2천2백여 명의 승객을 태운 채 영국의 사우스햄튼에서 첫 출항합니다. 타이타닉은 아일랜드의 퀸스타운을 거쳐 4월 17일 최종 목적지인 미국의 뉴욕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출항 후 4일 뒤인 4월 14일 차가운 공기에 앞을 구분하기 어려운 날씨였고 설상가상으로 쌍안경 보관함 열쇠까지 인계받지 못한 상황에서 갑판원들은 육안으로 빙산들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밤 11시 40분 갑판원은 450m 앞에서 20m 미만의 빙산을 육안으로 발견합니다. 바닷속에는 더 큰 빙산이 있었고 갑판원이 발견한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었습니다. 거대한 배를 돌리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하였고 결국 타이타닉 호는 빙산에 충돌하면서 2시간 20분 만에 완전히 침몰하게 됩니다. 이 사고로 무려 1513명이 사망하고, 단 711명 만이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영화 속 등장하는 실존인물들

애드워드 존 스미스(배우 : 버나드 힐)  - 스미스 선장은 50년 동안 바다에서 일해온 베테랑 선장으로 훌륭한 성품과 카리스마로 많은 고객에게 인정받는 항해사였습니다. 타이타닉 호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었으나 이 배와 함께 운명을 같이하게 됩니다.

윌리엄 맥마스터 머독(배우 : 이완 스튜어트) - 1등 항해사로 총돌 당시 배의 지위를 맡아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구조한 인물입니다. 끝까지 배에 남아서 승객들을 살리다가 물길에 휩쓸려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그의 업적을 기억하기 위하여 그의 고향에는 추모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시도어 & 아이다 스트라우스(배우 : 루 폴터, 엘자 레이븐) - 뉴욕의 유명한 메이시 백화점을 소유하고 있던 노부부입니다. 구명보트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더 많은 젊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구명보트 승선을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최후의 순간을 맞습니다. 영화에서는 노부부가 침대에 같이 껴안고 서로를 위로하며 마지막을 맞이하지만 실제로는 벤치에 함께 앉아있었다고 합니다.

하틀리 밴드 - 8명으로 이뤄진 밴드는 침몰 직 후 승객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연주를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영화 속에서도 잘 그려지고 있습니다. 

벤자민 구겐하임(배우 : 마이클 인자인) - 백만장자이자 철강업자인 그는 자신이 살 수 없음을 직감하고 그의 하녀를 구명정에 태운 후 선원의 구명조끼를 거절하고 가장 좋은 옷으로 신사답게 가라 않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영화 속에서도 그는 정장 차림으로 모자를 쓰고 와인을 즐기다가 최후를 맞이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그의 유산은 딸 페기 구겐하임에게 돌아갔고 베네치아 구겐하임 미술관 설립의 초석이 되기도 합니다. 

Titanic 사건 이후

과거와 달리 최신 과학기술로 든 타이타닉호의 침몰은 당시의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사망으로 세계는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선박의 안전성 확보를 국제 조약의 형태로 규정하였고 1914년 해상에서 인명의 안전을 위한 국제 조약(International Convention for the Safety of Life at Sea, SOLAS)을 채택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충분한 구명보트를 싣고 다녀야 한다는 해상법이 개정되었습니다. 

역사가 주는 교훈과 느낀 점

사상 최악의 참사 중 하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영화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은 5년에 걸쳐 수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러한 비극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았습니다. 허구의 두 남녀 주인공을 내세워 당시 상황을 묘사하였고 기계문명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를 비판하기도 합니다. 사고 난 후 많은 법 개정을 통해 더 이상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지만 이후에도 많은 희생자들이 차가운 바닷속에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실제 사건을 알게 되면서 놀라운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남겨진 자들의 놀라운 희생입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였지만 더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이후 타이타닉호의 침몰 원인이 나오게 됩니다. 실제로 완벽하다고 믿었던 유람선은 불량품이 많이 들어가 있었고 안전하지 않은 금속으로 제작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여러 작은 실수들이 나오면서 결국 큰 참사가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은 무고한 희생이 일어나지를 않길 바라며 영화 타이타닉에 대한 실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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