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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보는 동양 역사 이야기

펜과 총, 단어는 다르지만 뜻은 같은 영화, 광복 77주년 넷플릭스 추천 <동주>의 이야기

by 역사는극치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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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 좋아하는 시인 중 한 명인 윤동주의 삶을 그린 영화입니다. 2016년에 개봉하였고 강하늘이 윤동주 역할을, 박정민이 그의 사촌인 송몽규 역할을 맡았습니다. 박정민은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이준익 감독의 작품이며 자산어보 이전에 암울한 시대상을 의도적으로 흑백 화면으로 제작하여 화제를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시사회부터 엄청난 호평을 받았으며 제36회 황금 촬영상에서 촬영상과 신인남우상을 제52회 백상 예술대상에서 남자 신인 연기상을 받았으며 제25회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 감독상과 각본상, 음악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 많은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배우상 등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많은 의미를 주는 영화 동주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영화 동주의 포스터로 윤동주 역할을 맡은 강하늘 배우가 의자에 앉아있고 송몽규 역할을 맡은 박정민 배우가 서있으며 둘은 옅은 미소를 띄고 있다
영화 동주의 포스터

영화 이야기

같은 해에 태어나 같은 집에서 살았지만 다른 성향의 두 청년

동주와 몽구는 같은 집에서 자라난 사촌지간 입니다.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둘도 없는 친구 사이입니다. 같은 환경에서 자란 두 청년이지만 둘의 성향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수줍을 많이 타고 조용한 성격의 동주에 반해 몽규는 활발하고 적극적이며 자신의 생각을 망설이지 않고 행동하는 성격입니다. 영화의 초반에는 몽규의 이러한 성격을 말해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신앙을 버리지 말라며 마을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는 남자 앞에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 우리 조선을 침략한 일본을 쫓아내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에 반해 동주는 몽규와 같이 잡지를 만들어 육체적인 투쟁 보단 문학을 통해 시대를 알리며 시를 쓰는 방법으로 독립 투쟁을 합니다.

유학의 길

둘은 경성으로 유학을 갑니다. 그리고 지금의 연세대학교인 연희전문대학교에 입학하여 잡지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갑니다. 그리고 일본은 우리나라의 정신을 없애는 활동을 시작합니다. 바로 창씨개명을 하고 조선말 사용 금지와 조선어 교육을 금지시킨 것입니다. 이미 몽규는 중국을 오가며 독립 투쟁을 하고 있었고 이런 활동 때문에 일본에게 위험인물로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고 동주는 경성에서 만난 여진의 도움으로 정지용 선생을 만나 일본으로 갈 것을 권유받게 됩니다. 이렇게 둘은 각자의 이유로 교토로 향합니다. 몽규는 동경대학에 동주는 릿교 대학에 입학합니다. 그리고 그 당시는 일본은 전쟁을 일으켰고 조선인들까지 징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영화의 대부분의 이야기는 일본에서 진행됩니다. 

방법은 달라지만 목적은 같았던 두 사람

위에서 언급하였지만 두 사람의 성격은 정반대 었습니다. 몽주는 동경대학교에서도 독립 투쟁을 계속 이어 나갑니다. 일본군 안에 들어가서 반란을 일으키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일본군의 기습에 몽규의 계획은 이뤄지지 못했고 일본군을 피해 동주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하지만  동주는 자신의 시집을 통해 나라가 처해진 상황을 알리려고 했고 일본에서 만난 쿠미(최희서)가 그의 시집을 번역하여 영문으로 출간하려 했기 때문에 몽규를 따라 고향으로 가지 못합니다. 결국 몽규는 일본군에게 잡혀가고 동주는 미행을 당하게 됩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번역된 원고를 전달해주기 위해 쿠미는 동주를 만납니다. 그리고 시집의 제목을 물어봅니다. 이에 동주는 냅킨에 제목을 적어주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고 또박또박 이야기합니다. 이때 일본군이 들이닥치며 동주 역시 형무소에 갇히게 됩니다. 

같은 형무소에 갇혀  같은 해에 생을 마감한 두 사람

이렇게 같은 형무소에 같이게 된 두 사람은 취조를 당합니다. 영화의 시작 역시 동주가 형무소에서 취조를 당하는 모습으로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그에게 알 수 없는 주사를 넣어 그를 실험하는 장면도 나오게 됩니다. 이는 실제로 일본군은 조선인들을 상대로 주사 실험을 하였고 많은 조선사람들이 실험 도구로 전락하여 많은 죽음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영화의 장면으로 돌아와 일본군은 동주와 몽규에서 종이를 내밀려 서명을 하라고 합니다. 주사 실험의 국제적인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일종의 서명 같은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끝까지 저항하였던 두 사람이지만 결국 몽규는 사인을 해주었고 동주는 찢어버리며 거부합니다. 그렇게 동주는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영화 이야기를 끝맺으며

영화에는 윤동주 시인의 많은 작품들이 나옵니다. 그 작품을 살펴 보자면 <내일은 없다, 흰 그림자, 별 헤는 밤, 쉽게 시, 병원, 새로운 길, 아우의 인상화, 바람이 불어, 참회록, 봄, 사랑스러운 추억, 공상, 자화상>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인용함으로써 당시 그의 내면의 마음을 관객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역사적 철저한 고증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완벽하게 재현해냈습니다. 동주는 몽규의 투쟁이 부러웠고 반면 너무나도 쉽게 씌여지는 시와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본 모든 관객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윤동주는 독립투사였고 그의 시는 당시 사람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번쯤은 꼭 봐도 좋을 영화이며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영화 동주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영화 정보

개요 : 드라마 / 한국 / 110분

개봉 : 2016. 02. 17

평점 : 9.18

관객수 : 117만 명

주연배우 : 강하늘, 박정민

감독 : 이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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