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디어로 보는 스포츠 역사 이야기

카타르 월드컵 개최 기념, 영화 <댐드 유나이티드>로 보는 월드컵 역사와 영화 이야기

by 역사는극치 2022. 11. 20.
반응형

2022년 FIFA 월드컵 역사상 92년 만에 처음으로 겨울에, 그리고 아랍 국가에서 지구촌 최대 축구 잔치가 막을 올립니다.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1시에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이 개막하면서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게 됩니다. 축구 관련 영화를 찾아보다가 <댐드 유나이티드>라는 작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축구의 종주국인 영국 축구팀인 더비 카운티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라이벌 구도로 한 감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킹스 스피치>, <레미제라블>, <대니쉬 걸>, <캣츠>를 제작한 톰 후퍼의 작품으로 위 작품들을 제작하기 전 2009년에 탄생한 영화입니다. 축구는 영국에서부터 각 유럽으로 전파되었기 때문에 월드컵과 관련돼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영화의 줄거리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역사 이야기

FIFA의 창립

19세기 말부터 각 나라 간 축구 경기가 보편화되었고 1900년부터 축구가 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각국의 축구협회는 중심축의 필요성을 제기하였고 1904년 프랑스의 주도로 네덜란드, 덴마크, 벨기에,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등 총 7개국이 초대 회장 로베르 게랑을 앞세워 국제 축구연맹 (FIFA -Federation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을 창립했습니다. 이후 1906년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 잉글랜드가 피파에 가입하면서 그 영향력은 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잉글랜드의 다니엘 울펄이 제2회 피파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월드컵의 시작

1930년 줄리메컵 세계축구선수권대회 라는 이름으로 시작하게 된 FIFA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의 자존심 대결로 끊임없이 계속되는 초대 개최지 선정의 논란과 정해진 대회 공인구가 없어 서로 자국의 공을 사용하겠다고 우기던 사건들을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월드컵은 매회 최고의 스타들을 배출하였고 명장면들을 연출하였습니다. 

초대 월드컵

1930년 남미의 우루과이에서 제 1회 FIFA 월드컵이 개최되었습니다. FIFA는 건국 100주년과 1924년과 1928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적인 강호로 떠오른 우루과이를 개최국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지금은 세계 축구인의 축제로 자리 잡은 월드컵이지만 당시만 해도 그렇게 사람들의 열풍을 불러오지 못했고 자존심과 장거리 향해에 대해 이유를 들면서 유럽 국가들은 불참을 하였습니다. 이 빈자리들은 남미와 북중미 국가들로 메워졌고 13개국만이 참가한 초대 월드컵은 시작 자체에 의의를 두는 걸로 기록되었습니다. 초대 월드컵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결승전이 치러졌고 우루과이가 4:2로 승리하면서 초대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초대 월드컵부터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1930년 제 1회 우루과이 월드컵이 개최되고 1954년 FIFA 창설 50주년을 맞이하여 FIFA의 본부가 있는 스위스에서 개최된 제5회 스위스 월드컵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어 지금의 방식이 도입된 조별리그에 풀리그 방식이 도입된 첫 대회인 1958년 제6회 스웨덴 월드컵이 치러졌고 줄리매 컵 세계 축구선수권대회에서 피파 월드컵으로 공식 변경되었던 1974년 제10회 서독 월드컵, 2002년 아시아 국가 최초로 제17회 한일 월드컵이 개최되었으며, 2010년 제19회 남아공 월드컵은 사상 처음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렸습니다. 이어 2022년 제22회 아랍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월드컵 개최국과 우승국, 득점왕

개최 시기 개최국 우승국 득점왕 득점
1회(1930년) 우루과이 우루과이 스타빌레(아르헨티나) 8골
2회(1934년) 이탈리아 이탈리아 스키아비오(이탈리아), 네예들리(체코), 코넬(독일) 4골
3회(1938년) 프랑스 이탈리아 레오디나스(브라질) 8골
4회(1950년) 브라질 우루과이 아데미즈(브라질) 9골
5회(1954년) 스위스 서독 콕시스(헝가리) 11골
6회(1958년) 스웨덴 브라질 퐁텐느(프랑스) 13골
7회(1962년) 칠레 브라질 예르고비치(유고) 5골
8회(1966년) 잉글랜드 잉글랜드 에우제비오(포르투갈) 9골
9회(1970년) 멕시코 브라질 게르트 뮐러(서독) 10골
10회(1974년) 서독 서독 라토(폴란드) 7골
11회(1978년)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켐페스(아르헨티나) 6골
12회(1982년) 스페인 이탈리아 파울로 로시(이탈리아) 6골
13회(1986년) 멕시코 아르헨티나 리네커(잉글랜드) 6골
14회(1990년) 이탈리아 서독 스칼라치(이탈리아) 6골
15회(1994년) 미국 브라질 살렌코(러시아), 스토이치코프(불가리아) 6골
16회(1998년) 프랑스 프랑스 다보르 수케르(크로아티아) 6골
17회(2002년) 한국, 일본 공동 개최 브라질 호나우두(브라질) 8골
18회(2006년) 독일 이탈리아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5골
19회(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페인 토마스 뮐러(독일) 5골
20회(2014년) 브라질 독일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6골
21회(2018년) 러시아 프랑스 해리 케인(잉글랜드) 6골
22회(2022년) 카타르      

영화 이야기

하위팀의 젊은 감독

1968년 영국 축구 2부 리그에서 만년 하위권을 전전하던 더비카운티는 FA컵에서 1부 리그 상위팀인 리즈 유나이티드를 만나게 됩니다. 그 경기에서 리즈의 감독 돈 레비는 당시 그를 존경하던 클라프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지나가면서 클라프 감독은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패까지 하며 더욱 앙금을 가지게 됩니다. 이후 더비 카운티는 선수 보강에 성공하며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합니다. 이후 리매치로 리즈와의 경기를 가졌지만 리즈 특유의 거친 플레이로 더비 선수들은 부상만 당하고 팀도 패하게 됩니다. 

영국 최고팀의 감독으로 부임

리즈 유나이티드의 감독 돈 레비가 영국 국가대표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리즈는 더비를 성공적으로 이끈 클라프 감독을 선임하게 됩니다. 하지만 클라프는 기존 선수들과 융화되지 못하고 그의 훈련 역시 선수들이 제대로 임하지 않으면서 팀은 위기에 처합니다. 1974년 첫 게임이자 클라프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경기에서 패하고 리그에서도 계속적으로 패하면서 리즈는 우승팀의 면모를 보여주기는 커녕 강등권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부임 이후 44일 만에 클라프는 경질당합니다.

파트너와의 재결합

사실 클라프 감독은 그의 축구 파트너인 피터 테일러와 함께 더비에서 성공 역사를 썼습니다. 리즈로 부임하기 직전 브라이튼 알비온에서 함께 합류하기로 했지만 리즈에서 클라프 감독에게 제안을 하였고 그는 파트너를 남겨둔 채 홀로 들어간 것입니다. 하지만 실패한 클라프는 그의 파트너이자 친구인 피터 테일러를 찾아가고 둘의 앙금이 풀어집니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에 함께 부임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됩니다. 성공적인 리그전의 성적과 더불어 유럽리그에서도 우승을 하게 됩니다. 

영화와 역사 이야기를 끝맺으며

영국 축구는 축구 역사의 시작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댐드 유나이티드>는 다른 축구 영화와 다르게 축구 경기를 보여주거나 주된 스토리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인문들 간의 갈등을 보여주면서 긴장감 있게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그라운드 밖에서 일어난 일들과 선수와 감독, 스탭끼리들의 스토리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영화에 몰두할 수 있게 합니다. 이제 곧 세계적인 축구인의 축제인 월드컵 개최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영화가 주는 가슴 뭉클한 감동이 있듯이 스포츠에도 이런 감동이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또 어떤 감동과 재미를 줄지 기대되면서 <댐드 유나이티드>의 줄거리와 월드컵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