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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보는 동양 역사 이야기

해군 역사상 위대한 승리 영화 한산:용의 출현

by 역사는극치 2022.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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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30일에 개봉하여 17,615,688 명을 동원, 필자가 이 글을 쓰기 전까지 깨지지 않은 역대 박스오피스 1위작 '명량'. '명량'의 5년 전 이야기이자, 영화로써 계획된 이순신 장군 3부작 명량, 한산:용의 출현, 노량:죽음의 바다 중 하나인 '한산:용의 출현'이 올해 7월 개봉을 합니다.  오늘은 개봉 예정인 한산:용의 출현의 한산도 대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 포스터로 주인공 이순신 장군의 역할을 맡은 박해일 배우의 모습
영화 한산도 대첩의 포스터

 

영화 정보

개요 : 액션 / 한국 

개봉 : 2022. 07

주연배우 :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감독 : 김한민

 

김한민 감독은 이미 영화 명량과 최종병기 활로 입지를 다졌고 그 중 최종병기 활의 주연인 박해일이 캐스팅되었습니다.

이 두 베테랑의 궁합으로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기대감과 감동을 다시 전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해전사 중 손꼽히는 위대한 승리 한산도 대첩

임진왜란 중 벌어졌던 이순신의 승전 중 하나로 행주대첩, 진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사 3대 대첩인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강감찬의 귀주대첩과 함께 3대 대첩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때는 1592년 선조 25년, 전라 좌수자 이순신은 대규모 일본수군에게 승리하기 위해 미끼 작전을 펼칩니다. 대여섯 척으로만 구성된 소규모 함대를 파견하여 일분 수군의 전체를 유인하는 전술로 작전은 시작되었습니다. 일본수군은 이를 눈치챌 수도 있었지만 이미 조선의 수군을 과소평가했으므로 아무런 의심 없이 미끼를 물었습니다.

이에 일본 수군을 기다리고 있던 조선 수군은 학익진을 형성하여 일본 수군을 공격하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순신은 전라 좌수로 한산도의 물길을 훤히 알고 있었고 마침 해류가 바뀌어 조선의 수군은 거침없이 진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일본군은 제대로 된 반격 한 번 하지 못하고 총 100척 이상에 달하는 대함대가 고작 3일 만에 침몰하고 맙니다.

이에 더 이상 해상 전투에서 승기를 잡지 못할 것을 확신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해전 금지령을 선포하면서 사실상 남해의 제해선을 조선 수군이 완전히 되찾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이 대첩으로 일본의 야욕은 꺾기고 말았고 일본이 조선을 거쳐 중국으로 뻗어 나가려는 계획을 잘라버리고 말았고 일본의 조선침략에 대해 어찌 보면 사형선고와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학이 날개를 피고 기다리다

한산도 대첩에서 빠질 수 없는 전술이 바로 학익진입니다.

학익진이란 진법의 일종으로 학이 날개를 펴는 모양을 진으로 응용하여 만든 것으로 적군을 원을 그려가면서 둘러싸는 형태를 말합니다. 또한 학익진은 아군의 숫자가 적군보다 압도적으로 많을 때 쓰는 진형입니다. 하면 일본 수군보다 적은 조선의 수군이 어떻게 학익진을 사용할 수 있었을까요?

그건 바로 위에서 언급했듯이 유인작전의 성공과 학익진의 일등공신 판옥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선엔 거북선만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이순신 장군 하면 흔히들 거북선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한산도대첩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일등 공신은 바로 평지선인 판옥선입니다. 판옥선이란 바닥이 평평한 배를 말합니다. 느리지만 안정감이 있어 파도에 강하고 선회력이 좋아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했습니다. 반면 일본 수군의 배는 V자인 첨저선으로 회전하기엔 반경이 커서 한참을 돌아야만 가능했습니다. 한산도는 물살과 파도가 강한 곳이 기에 첨저선보단 판옥선이 월등이 유리하였고 평저선의 선회력을 이용하여 대포의 발사를 한쪽에선 발사, 다른 한쪽에선 장전하는 식으로 해서 상대방보다 훨씬 빠르게 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전함은 좌우 측면에 함포를 달고 있기에 함포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함의 측면에 있어야 했는데 선회력이 빠르지 않다면 아무리 많은 함포를 달고 있다고 한들 무용지물이었고 360도 회전이 가능한 판옥선은 학익진과 같은 진형에 최적화된 함선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평저선은 바닥이 평평하기 때문에 포를 쏠 때 반동 흡수도 유리하였고 이에 반면 일본 수군인 첨저선은 거친 파도에 흔들림이 심해 명중률이 형편없었습니다.  영화 명량에도 나오듯이 판옥선 12척으로 적선 133척과 싸워 대승을 거뒀다는 말도 안 되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이러한 이치와 구조를 따진다면 가능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영화 이야기를 끝맺으며

2022년 7월 올해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본격적으로 티저와 포스터를 공개하였습니다.

명량의 뒤를 이은 천만 영화가 될지는 미지수이나 출연배우들과 감독의 시너지로 보았을 때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조선, 아니 세계사를 통 들어 해상전투 중 손꼽히는 한산도 대첩을 그린 영화.  장엄한 학익진과 거북선, 그리고 조선 수군의 주요한 무기였던 판옥선이 어떻게 한산도 대첩을 어떻게 표현될지 제일 기대가 됩니다.

코로나 19가 점점 종식되어가는 요즘 명량의 이순신과는 조금 더 젊은 한산의 이순신이 어떻게 관람객에게 위대한 승리를 가져다줘 아직 깨지지 않은 박스오피스 1위를 다시금 새로이 쓸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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