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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보는 스포츠 역사 이야기

영화로 보는 역사 이야기[감동의 실화-코리아]

by 역사는극치 202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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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몇일 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에서 다뤘던 영화 코리아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한다.

남과 북이 분단 이래 최초의 단일팀이 된 그들이 이야기. 왜 그들이 단일 팀이 되어야만 했던 배경에 대해 알아보자.

영화 코리아의 메인 포스터로 배두나와 하지원이 서로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영화 '코리아'의 메인 포스터

영화 정보

개요 : 드라마 / 한국 / 127분

개봉 : 2012.05.03

평점 : 8.4(다음) / 8.56(네이버)

관객수 : 1,872,682 명

수상내역 : 2013 49회 백상예술대상(영화 여자신인연기상)

간단 영화 스토리

남과 북이 분단 이래 스포츠로 하나 되어 제 41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언제나 적이 되어야 했던 그들이 원팀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세계 최강의 선수들과 싸워나가는 그 과정과 결과가 진한 감동으로 오는 영화이다. 현정화(하지원)와 북한 선수 리분희(배두나), 그리고 세계를 깜짝 놀라게한 북한선수 유순복(한예리)까지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을 감동 깊게 그려낸 영화이다.

41회 세계선수권대회, 그리고 1991년

대한민국의 현정화. 북한의 리분희는 실제 최강의 탁구선수이다.

현정화는 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후 87년 세계선수권 복식 금메달,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선배 양영자와 함께 복식 금메달 등으로 화려한 전력을 남겼다.

리분희는  83년 단체전 동메달, 85년 단체전 은메달, 87년 복식 동메달, 89년 단식 은메달을 획득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90년 아시안 게임에서는 복식 동메달을 걸었다.

위에서 언급한 듯이 두 사람은 당대 최고의 탁구 선수였으며, 그 둘이 원팀 하나의 코리아로 복식 무대에서 활약해야 할 이유는 무엇이였을까.

일본에서 열린 41회 세계선수권대회는 당시 91년으로 노태우 정부가 집권하던 시기이다.

91년은 세계적으로 봤을 때 사회주의 정권이 몰락했을 시기이다.

소련은 붕괴되었고 동유럽도 철의 장벽에서 나왔으며 중국도 개방적 문화정책으로 변화하던 시기이다.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은 세계적 정세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으며, 당시 노태우 정권의 북방외교 그러한 시기에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세계적 정황 속에 남한과 북한 정부 당국은 상호 체제 인정, 내정 불간섭, 무력 사용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남북 기본합의서를 91년 12월 13일 제5차 고위급 회담에서 채결되었다.  또, 91년 9월 엔 남한과 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해 이기도 하다. 그 과정 중에 하나가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참가한 세계선수권대회이다.

이유가 어쨌든 우리는 하나의 민족이었다.

세계적 고립이던 남한의 북방외교이던 어쨌든 그들은 하나로 뭉쳤다. 46년 만에 분단국가에서 통일된 국가로 탈바꿈했으며, 그 결과 역시 아름답고 감동의 극치였다. 시상식엔 애국가 대신 아리랑에 퍼졌고 최초의 한반도 국기가 가장 높은 곳에서 휘날렸다.

영화 이야기를 끝맺으며

모든 영화에는 이야기와 감동. 혹은 시사하는 무언가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영화 '코리아'는 스포츠라는 또 다른 감동과 이야기가 존재한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는 영화가 아닌가 한다. 분단국가이지만 언제나 우리는 하나의 민족이라는 것이  어떠한 정치적 견해 보단 스포츠라는 이름이로도 충분히 증명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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