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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보는 서양 역사 이야기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기를 다룬 영화 <엘비스>로 보는 역사 이야기

by 역사는극치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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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계의 판도를 뒤집은 문화 아이콘인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기를 다룬 영화 <엘비스>가 2022년 개봉하였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위대한 개츠비>의 감독인 바즈 루어만의 8년 만에 작품으로 오스틴 버틀러가 엘비스 프레슬리의 역할을 맡았고 파커 대령의 역할에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걸작이 탄생한 후 개봉된 비슷한 영화이기 때문에 대중들과 평론가들의 이목이 집중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성기였던 1950년대보단 그 이후였던 1960년대에 초점을 맞추면서 그의 인생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오늘은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아이콘이 어떻게 대중음악에 영향을 주었는지와 영화 <엘비스>의 줄거리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영화 엘비스의 메인포스터 입니다. 엘비스 프레슬리 역할을 한 오스틴 버틀러가 기타를 매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영화 <엘비스>의 메인 포스터

영화 정보

개요 : 드라마 /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 159분

개봉 : 2022. 07. 13

평점 : 8.73

관객수 : 9.9만 명

출연배우 : 오스틴 버틀러, 톰 행크스

감독 : 바즈 루어만

역사 이야기

엘비스 프레슬리 그는 누구인가?

1950년대 등장한 솔로 가수입니다. 아마도 상당히 어린 친구들을 제외한다면 엘비스 프레슬리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는 당시 천박하고 경멸하던 로큰롤 음악을 대중음악으로 견인한 인물입니다. 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가수이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비틀즈, 롤링스톤즈에게 많은 영향력을 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당시 백인으로 태어났지만 어렸을 때 지내온 환경에 의해 흑인 음악을 많이 접하게 되었고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대에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표현하는 등 시대가 가지고 있는 문화에 저항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RocK'N'Roll

흔히 엘비스 프레슬리를 로큰롤의 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만큼 그가 대중들에 선보였던 로큰롤이란 장르는 당시 사람들에게 생소하였지만 매료시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로큰롤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정신을 담은 블루스 앤 재즈라는 장르와 미국 남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불려지던 컨트리 음악이 뒤섞인 형태입니다. 엘비스에 의해 로큰롤이 등장했던 미국은 인종차별주의가 심했던 시대입니다. 교육은 물론이며 식당, 심지어 화장실까지 유색인종과의 차별을 두었던 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엘비스가 몸을 흔들며 불렀던 로큰롤은 미국의 백인들에게 있어서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조신하고 도덕적인 삶 만을 강요했던 기성세대들에게 불만을 가졌던 미국의 10대, 20대 청년들은 엘비스의 음악에 매료되었고 더 나아가 대중들의 허전한 마음을 충족시켜주면서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엘비스와 로큰롤이 준 영향력

엘비스 프레슬리가 로큰롤이라는 장르를 대중에게 알리면서 록 음악의 가장 기본적인 기반이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이 장르는 대서양을 건너 유럽에게도 전파되었으며 최고의 그룹이라고 평가받는 비틀즈와 롤링 스톤스에게 영향을 주었고 록 음악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영향력은 지금까지 진행 중이라는 것이며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이름은 단순히 가수라는 이름이 아니라 아이콘이 된 것입니다.

영화 이야기

서커스단을 통해 돈을 벌던 사업가 톰 파커(톰 행크스)는 더욱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항상 목말라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멤피스의 19세 무명가수였던 엘비스 프레슬리(오스틴 버틀러)를 발견하게 됩니다. 엘비스는 백인이었지만 아버지가 감옥에 가는 바람에 생활고를 겪었고 흑인들이 즐비하던 멤피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당시 흑인들은 빌 스트릿이라는 거리에서 그들만의 음악을 하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이 음악을 접한 엘비스는 그들의 음악을 하고 있었습니다. 백인이만 흑인의 음악을 하는 엘비스에 파커는 흥미를 느꼈고 그의 매니저가 되길 자처합니다. 

파커의 기획으로 엘비스는 단번에 스타로 떠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백인우월주의가 강한 미국에서 흑인의 음악을 하는 기성세대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인물이었습니다. 심지어 정부는 그의 음악과 출현을 금지시켰고 엘비스는 이에 심한 충격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파커는 그에게 점잖은 의상을 입고 그의 트레이드와도 같은 다리를 떨고 몸을 흔드는 것을 하지 않으면 음악을 할 수 있고 방송에도 출현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그를 변화시키려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고 대중들이 원하는 것이 아녔습니다. 파커와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에서 다시 한번 그의 본모습을 보였고 결국 그는 경찰에 의해 체포됩니다.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엘비스는 군에 입대하고 그곳에서 아내를 만나게 됩니다. 제대 후 음악 대신 수많은 영화에 출현하면서 배우의 길을 걷게 됩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 그는 언제나 뮤지션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마스 특집에 그가 출현하게 되고 단순히 캐럴을 부르길 원했던 파커였지만 엘비스는 그의 히트곡을 부르게 됩니다. 그리고 대중들이 자신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길을 가기로 합니다. 엘비스에 의해 엄청난 수익을 보고 있던 파커는 그를 놓칠 수 없었고 그에게 엄청난 빚을 지게 하면서 결국 자신에게 다시 오게 만듭니다. 

다시 파커의 계략에 빠진 엘비스는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성대한 공연을 하고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합니다. 하지만 모든 이득을 보는 건 파커였습니다. 엘비스에게 약물까지 투여하게 하면서 그를 돈벌이로 이용하였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공연을 하는 엘비스는 대중의 사랑을 원하였지만 그 사랑을 받는 대가로 자신의 아내와 딸과 이별을 해야 했습니다. 결국 엘비스는 과도한 약물과 스케줄로 인해 호텔방에서 홀로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영화 이야기를 끝맺으며

영화의 시작은 파커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그가 엘비스를 죽였다는 악몽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항상 스타와 로큰롤의 아이콘으로 삶을 살았던 줄 알았던 엘비스에 이러한 악덕 같은 매니저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안겨줬습니다. 하지만 엘비스는 자의인지 타의인지 모르지만 파커의 곁에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존재와 그가 추구하는 음악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어렸을 때 존경했던 루터 킹 목사가 피살당하는 그날에도 공연을 해야 했고 크리스마스 캐럴을 불러야 했던 때 케네디가 피살됐지만 그는 대중들을 위해 노래를 해야 했습니다. 그의 대사 중 하기 힘든 말은 노래로 하라라고 이야기하듯 엘비스는 자신의 감정을 노래로 만들어 표현합니다. 대중들의 아이콘이 되기 전 그도 인간이었고 사랑받길 원하는 사람이었음을 알게 된 영화입니다. 또한 엘비스의 전기를 이야기 하지만 미국의 50년대와 60년대의 시대상을 나타내면서 단지 한 사람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가 아닌 시대를 보여주는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지금도 영원한 아이콘이 된 엘비스 프레슬리의 삶을 다룬 영화 <엘비스>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줄거리에 대한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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