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이후 대한민국인 폐허 그 자체였습니다. 경제규모 120개 국중에 119위를 기록할 만큼 아무것도 없던 대한민국이 어떻게 한강의 기적을 이룰 만큼 높은 성장을 할 수 있었는지 영화 '국제시장'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제시장'은 6.25 전쟁 때부터 현대까지 역사적 시간의 흐름을 잘 다룬 영화입니다. 2015년 제35회 황금촬영상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연기대상을 받았으며 제52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기획상, 첨단기술특별상, 녹음상을 받으며 모조리 상을 휩쓸었습니다. 같은 해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과 미술상, 한국영화 최다 관객상을 받을 만큼 관객과 평론가에게 극찬을 받은 영화입니다.
영화 정보
개요 : 드라마 / 한국 / 126분
개봉 : 2014. 12. 17
평점 : 7.1 (다음) / 9.16 (네이버)
관개수 : 14,264,059 명. 역대 4위
영화 간단 스토리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 아버지 덕수(황정민)가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며 겪어온 삶을 이야기하는 영화입니다. 오로지 가족의 삶을 생각하며 책임져온 우리들의 부모님의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시작이자 기네스북에 등재된 흥남철수
인천 상륙작전의 성공으로 낙동강에서 점점 북으로 올라갑니다. 결국 1950년 9월 28일에 서울을 수복합니다. 그리고도 계속 전진하여 38도선을 10월 1일에 통과하게 됩니다. 그래서 국군의 날이 10월 1일이 되는 날이 정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전진에 오히려 위협을 받은 건 중국이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북한을 도와 남한을 도와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엄청난 인해 전술과 추위로 인해 결국 남한은 점점 밑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후퇴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들은 흥남부두에 고립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미군이 작전을 펼쳐 흥남부두에 도착을 합니다. 하지만 피난민 10만 명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고 배에 60명밖에 탈 수 없었던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결국 모든 25만 톤의 군사물품들을 버리고 이들을 모두 수용하기로 합니다. 14만 명의 피난민들을 태울 수 있었고 이들은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12월 25일 부산에 도착합니다. 이렇게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단일 선박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의 구조작전을 성공한 선박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습니다.
8,000km 나 떨어진 곳에서의 삶
부산에는 지금도 국제시장이 존재합니다. 지금처럼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시장은 처음부터 아니였습니다. 이곳은 피난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재기의 발판이 되어 준 곳이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폐허가 된 대한민국은 50년대 후반까지 미국에 원조를 받아 근근이 삶을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50년 후반에 지원이 끊기고 맙니다.
60년대 스스로 우리의 경제를 발전시켜야 했지만 아무것도 없었던 대한민국이었기에 여러 고민을 합니다. 아무것도 없었기에 무언가를 만들어 수출을 하여 돈을 벌겠다는 수출 주도형 산업을 육성하기로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돈이 필요했는데 영화 속 장면이기도 한 바로 파독입니다. 독일에 3D 업종인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합니다. 비교적 값싼 노동력이었고 당시 우리 사회는 실업률이 치솟고 있었기에 젊은이들을 독일에 파견을 보내게 된 것입니다.
이때 광부의 경쟁률은 1:92 명으로 엄청난 인원이 지원하였습니다. 간호사 역사 10,000명이 선출되어 떠나게 됩니다.
모든 직종이 이유 불문하고 힘든 일이지만 광부와 간호사는 더욱 그랬습니다. 8,000km 나 떨어진 곳에서 말도 안 통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열악한 환경과 엄청난 육체적 노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습니다. 작업 중 사망한 광부는 27명이고 우울증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이 4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간호사 역시 우울증의 이유로 19명이나 스스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이렇게 힘든 노동을 참아가며 이들이 벌어들인 외화는 1년에 1,200달러였는데 당시 우리나라 연간 국민소득은 70달러로 이들이 벌어준 종잣돈을 바탕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 것입니다.
이러한 여건으로 산업화가 점점 더 진행되었고 사람들의 생활 여건도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이야기를 끝맺으며
영화는 6.25 전쟁을 시작으로 파독의 이야기와 그 이후 베트남 전쟁까지 다루며 근현대사의 격변의 시대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정말 한 편의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우리의 아버지 이야기입니다. 오로지 자신보다 가족을 위해 삶을 살아오신 아버지이고 어머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 공감했던 이유 중 하나도 그들이 겪었던 아픔과 이제야 느낄 수 있는 편안함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영화 '국제시장'의 배경이 되었던 역사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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