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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보는 동양 역사 이야기

세종,조선의 비밀병기-신기전

by 역사는극치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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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영화 '신기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영화 신기전은 2009년 4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고 같은 해 32회 황금촬영상에서 감독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세종대왕은 백성을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여러 발명품을 만들어 백성들의 삶이 더욱더 편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분입니다. 또한 자주국방을 위해서 무기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하여 조선 최초의 로켓이라고 할 수 있는 신기전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영화 신기전의 메인 포스터
영화 '신기전'의 메인 포스터

 

영화 정보

 

개요 :  드라마 / 한국 / 134분

개봉 : 2008. 09. 04

평점 : 8.4 (다음) / 8.28 (네이버)

관객수 : 3,728,439 명

 

 

영화 간단 스토리

 

주연배우 :  정재영, 한은정, 허준호, 안성기

감독 : 김유진

 

1448년, 세종 30년. 조선의 새로운 화기 개발을 두려워한 명나라는 화포연구소를 습격하지만 신기전 개발의 모든 것이 담긴 '총통등록'을 홍리(한은정)가 가지고 도망치면서 명나라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그러자 대규모 사신단으로 위장하여 홍리를 찾기 시작합니다. 이때 명나라의 사신단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대륙과 무역에 참여하려던 부보상단 설주(정재영)는 잘못된 정보로 전 재산을 잃게 됩니다. 어느 날 호위무사 창강(허준호)이 찾아와 큰돈을 주며 홍리를 지켜줄 것을 설주에게 부탁하고 설주는 상단을 지키기 위해 이를 수락합니다. 하지만 설주가 신기전의 핵심인물임을 알고 돌려보내려 하지만 신기전의 위력에 매료되어 같이 신기전 개발에 참여합니다. 

거듭된 명나라의 위협에도 조선이 굴하지 않자 10만 대군을 진격시켜 조선을 압박하고, 백성들의 안위를 위해 세종은 결국 신기전 개발의 중지를 명하지만 설주와 홍리는 어명을 거역한 채 명나라 대군과 전쟁을 치르게 되면서 신기전의 위대함을 그린 영화입니다.

 

 

조선의 비밀병기 신기전

 

신기전은 1377년 고려 때 최무선이 해적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주화(달리는 불)를 본떠서 만든 화약무기 중 하나입니다. 1448, 세종 즉위 29년 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여 최초의 다연발 로켓 발사 화약무기인 신기전이 개발되었습니다.

그 후 1451년 신기전을 장착할 수 있는 화차를 발명하여 신기전과 총통기를 화차의 수레 위에 놓고 발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신기전은 크기에 따라 소신기전, 중신기전, 대신기전, 거기에 산화신기전까지 총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소신기전은 길이 110cm의 화살 앞부분에 약통이 붙어 있는 크기로 약통의 길이는 약 15cm, 쇠 촉에는 독이 묻어 있습니다.

사정거리는 100~150m 내외였다고 합니다.

 

중신기전은 길이 145cm이고 약통의 길이도 20cm로 조금 더 큰 모양으로 약통 앞부분에 소발화라는 작은 폭탄이 달려 있습니다. 때문에 소신기전보다 200~250m까지  날아가고 효과가 좋은 무기입니다.

 

대신기전은 길이만 5.6m인 대형 로켓이며 지름 10cm,  길이 70cm의 약통으로 최대 3kg 화약을 채울 수 있습니다. 사정거리 또한 600 ~ 700m로 엄청난 사정거리를 자랑하며 그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합니다.

소,중기전은 화차에 실어 다연발을 하여 적을 직접 공격하는 용도로 쓰였고 대신기전은 적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실 이 위력은 지금의 화기와 비교했을 때 수류탄 하나 정도의 위력이지만 당시 칼, 화살, 창만 있었던 조선시대를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상당한 기술 수준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영화에서는 명나라와의 전투에서 신기전이 등장하지만 사실은 여진족 토벌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세종의 업적 중 4군 6진을 통해 여진족을 통제한 것인데 이때 신기전은 이 업적을 이룬 큰 발명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이야기를 끝맺으며

 

내용만 살펴보면 영화 '신기전'은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한 작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주는 감동은 역사적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영화 속에서 펼쳐진 신기전 탄생의 이야기는 상상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그 이야기 속에 세종대왕의 행동과 역사 속에서 세종대왕이 백성의 안전을 위한 애민정신이 있다는 것이 같기 때문입니다. 

세종대왕은 신기전을 만듦으로써 다른 나라에 위협을 가하고자 하는 뜻보다 백성들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하는 뜻이 더욱이 컸다는 것을 이 영화를 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굉장한 위력을 가졌기에 불린 비밀병기의 이유보다 백성을 생각하는 더 큰 뜻이 있었기에 비밀병기라 불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이상 영화 '신기전'에 나오는 신기전의 역사와 의의를 알아본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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