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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보는 동양 역사 이야기

왕의 목숨을 노려라 영화 역린

by 역사는극치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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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사도라는 영화로 사도세자와 영조의 이야기를 하였다. 이어 오늘은 그의 후손인 정조의 이야기를 하려 한다.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보고 온다면 더욱이 정조의 이야기를 담은 역린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역린: 임금의 노여움을 일컫는 말

영화 역린의 포스터로 왼쪽부터 한지만, 조재현, 정은채, 조정석, 현빈, 장재영, 박성웅, 김성령이 서 있다,
영화 '역린' 의 포스터

영화 정보

개요 : 드라마 / 한국 / 135분

개봉 : 2014. 04.30

평점 : 7.3(다음) / 7.4(네이버)

관객수 : 3,849,700 명

영화 간단 스토리

주연배우 :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김성령, 박성웅, 정운채

감독 : 이재규

 

정조 재임 1년째 사도세자인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본 정조(현빈)는 아버지를 반대한 세력들에게 선전포고를 한다. 그로 인해 정조는 암살계획에 휘말리게 된다. 조선시대 처음이자 마지막인 왕을 죽이려는 시도.

왕을 죽여야 사는 정순왕후(한지민)와 왕을 위협하는 노론들. 왕을 살려야 하는 또 다른 충신 갑수(정재영)와 홍국영(박서웅)등 그들이 엇갈린 운명을 그린 영화이다.

왕이란 이름을 가진 자. 정조는 왜 암살의 표적이 되었는가

조선 22대 임금이다. 정조의 아버지는 사도세자이다. 사도세자는 앞서 언급하였지만 영조의 아들로 방탕한 생활과 불온전한 정신, 그를 좋아하지 않은 노론파와 정순왕후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 아비의 억울한 죽음을 눈앞에서 본 정조. 

1776년 대리청정이 끝나고 영조가 세상을 떠나자 정조는 왕으로 등극한다.

왕으로 등극할 때 그가 한 말은 본인은 역적의 아들이다. 였다.

그 이야기인 다시 말해 아버지를 죽인 장본인인 노론과 정순왕후 등을 숙청하겠다는 이야기. 가만히 있을 정순왕후와 노론이 아니었다. 조선시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왕을 죽이기 위해 암살 계획을 실행한다.

왕의  그림자 "홍국영"

영화 역린의 홍국영 역할을 맡은 배우 박성웅의 사진
영화 역린의 홍국영(박성웅)

앞서 말했지만 영조는 왕위에 오르자 아버지 사도세자의 억울한 죽음을 복수하기 시작하였다. 그 중심에는 그의 그림자 홍국영이 있다. 홍국영은 정조가 어렸을 때부터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 

홍국영은 정조가 왕위에 오르자 도승지에 임명되었고 여러 가지 위험하고 곤란한 일을 홀로 처리하였을 만큼 충신이 깊었다.  

재임 1년 영조의 아버지를 위한 복수는 결국 암살이라는 계획이 세워지고 만다. 정조의 이복동생인 은전군을 왕으로 추대하려다 홍국영에 의해 발각되었다. 홍국영은 반대세력들을 조정에서 쫓아냈고 정조의 할비마마인 정순왕후의 동생인 김귀주를 흑산도로 유배시켰다.

이로 인해 홍국영은 엄청난 부와 권력을 누리게 되었다. 모든 정사를 단독으로 결정하는 등 막강한 권한이 위임되었다.

하지만 정조 3년 1779년에 그의 여동생이 죽자 이는 독살로 인한 죽음이라며 조정을 의심하고 나인들을 혹독하게 다스리자 그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정조는 그의 그림자를 조정에서 물러나게 하였고 32살의 젊은 나이에 그의 세도정치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세도정치란 국왕의 위임을 받아 정권을 잡은 조선의 정치형태였으나 사실상 백성을 힘들게 하는 권세정치로 변질되고 말았다. 

영화 이야기를 끝맺으며

정조는 사실 조선시대의 르네상스를 만들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수원화성을 건축하였으며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실학을 통해 정치, 경제, 문화에 힘을 쓴다. 이때 등장한 인물들이 박지원, 정약용, 박제가 등이다.

하지만 정조의 의문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다음 후세에는 이어지지 못하였다. 이렇듯 의문스러운 죽음이 보여주듯 정조는 재임 때부터 끊임없이 암살 시도를 받았을 듯하다. 조선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왕을 향한 죽음.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눈앞에서 봤던 그는 아버지의 복수를 하지만 결코 사사로이 인재를 등용하지는 않았다. 이 영화는 정조 재임 1년의 이야기 만들 다루고 있기에 정조의 관한 업적은 다음에 다루기로 하겠다. 

본인을 향한 암살을 결국 성공시키지 못하게 한 왕. 복수의 눈에 먼 왕이 아니라 잘못된 그들을 잡겠다는 것이 그의 마음이 아니였을까.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다시금 명품 배우들의 연기를 눈 호강할 수 있게 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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