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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보는 서양 역사 이야기

봄과 함께 오는 사랑의 계절 발렌타인데이의 역사

by 역사는극치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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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은 화이트데이라고 불리는 날입니다. 앞서 2월 14일은 밸런타인데이입니다. 흔히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등을 선물하는 날로도 알려져 있고, 이 날을 계기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밸런타인데이는 영화의 소재로도 쓰일 만큼 달콤한 사랑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2010년 제시카 알바와 애쉬튼 커쳐 주연의 밸런타인데이(Valentine's Day)라는 영화가 개봉했을 만큼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화이트데이가 하루 전으로 다가온 만큼 오늘은 밸런타인데이에 대한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밸런타인데이의 유래

2월 14일은 성 발렌티노의 축일로 기독교의 축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로마 순교록에 축일이 2월 14일이라고 적혀 있는 발렌티노는 2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 명은 로마의 신부이자 의사였으며, 다른 한 명은 테르니 주교라고 알려져 있어 신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 합니다. 

이처럼 정체가 불분명한 만큼 여려가지 유래가 있지만, 성 발렌티노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체포되어 어느 관리에게 감시받던 중 앞을 못 보는 양녀를 고쳐주자 관리의 가족이 전부 종교를 바꾸었다고 합니다. 그 사실이 로마 황제에게까지 전해지자 성 발렌티노는 참수되었고 그를 기리기 위한 날이라는 이야기가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바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로마시대에는 군단병들의 결혼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가족들이 그리워 탈영할 것을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결혼을 막는 것이었지 실제로는 사실혼 관계로 아이까지 키우다가 전역 후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발렌티노라는 신부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법을 어기고 몰래 결혼을 성사시켜 주었다가 발각되어 사형당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생긴 것 날이 바로 밸런타인이라는 유래입니다. 

사랑에 관련된 두 번째 유래가 가장 관련성이 있어 보이며 14세기 영국에서부터 전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의 밸런타인

유래가 불분명하지만 현대의 밸런타인은 이성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 되었습니다. 서양에서는 이날 남녀 관계없이 연인이 아니더라도 주위에 자신이 아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교환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성만이 대상이 되는 게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미국의 경우 상당수 지역에서 밸런타인데이에 학생들이 친구들과 선물을 교환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밸런타인데이를 처음 상업적으로 기획한 곳은 영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861년 영국의 리처드 캐드버리(Richard Cadbury)란 인물이 발란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광고를 기획하였습니다. 때문에 오늘날까지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하여 다양한 초콜릿이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밸런타인데이를 막은 나라들

하지만 모든 나라가 이 날을 축하하고 선물을 교환하는 풍습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2001년 이후 이교도의 축일이라는 이유로 밸런타인데이가 금지되었습니다. 이 날에는 경찰들이 상점을 점검할 정도입니다. 만약 이날을 기념하다가 잡히면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남녀가 섞여 있기라도 한다면 형량은 더 커집니다. 실제로 밸런타인데이를 축하하다가 붙잡힌 젊은 사우디아라비아인 5명은 징역형을 받았고 해외 출국까지 금지되었습니다. 

금지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밸런타인데이를 꽤나 부정적으로 보는 나라도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 날이 상업적인 기관만 이롭게 한다는 이유로 기업에게 발렌타인 데이를 챙기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무작정 기념하는 것보단 알고 기념하자

불분명한 기념일이지만 좋은 사람, 좋은 날, 좋은 뜻을 기리고자 한 날입니다. 무작정 따라하여 그 날의 의미가 없이지는 것보단 조금은 알면서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챙기는 것은 어떨까요? 작은 선물이라도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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