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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보는 서양 역사 이야기

돈도 계층도 인종도 무너트린 우정을 그린 영화 <언터처블 : 1%의 우정>

by 역사는극치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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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사랑하는 프랑스 영화의 흥행을 보여준 영화이자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언터처블 : 1%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012년 개봉하였으며 필자는 이 영화를 5번이나 보았을 만큼 보고 또 봐도 새롭고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작품입니다. 2013년 제36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우수 외국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오늘은 언터처블 : 1%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실화 이야기

프랑스 상류층과 빈민촌 백수의 만남

영화에서는 프랑스 상류층과 길거리를 떠도는 흑인의 만남으로 설정이 됩니다. 실제로는 아랍계의 얍델 야스민 셀로라는 사람입니다. 영화의 제목처럼 상위 1%의 재력가인 필립은 프랑스의 샴페인 회장으로 액티비티 한 즐겼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페러글라이딩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전신이 불구가 되고 맙니다. 감독은 2003년 TV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필립과 압델의 이야기를 보고 영화로 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이야기

복지금이 필요한 드리스와 그가 재미있었던 필립

호화로운 저택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면접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속에는 주인공 드리스(오마 사이)가 있습니다. 여러 명의 사람들이 면접을 보고 있었고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지 못한 드리스는 다짜고짜 면접이 이뤄지고 있는 방으로 들어갑니다. 이 면접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을 사용하지 못하는 필립(프랑수아 클루제)의 도우미를 뽑는 현장이었습니다. 자신은 이곳에서 일할 생각은 없고 그저 복지금이 필요하니 싸인이나 해달라며 다른 면접을 보는 사람들과는 다른 행동을 보입니다. 오히려 이런 모습이 흥미를 느낀 필립은 그를 고용하기로 합니다.

2주간의 내기

다음날 사인을 받으러 온 드리스는 자신이 고용되었다는 사실을 부정합니다. 하지만 곧 고급스러운 집과 자신의 방이 따로 있다는 얘기에 이곳에서 일하기로 합니다. 드디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필립을 만나게 되고 그는 드리스가 2주 안에 그만둘 것이라며 내기를 제안합니다. 오기가 발동한 드리스는 내기를 수락하게 됩니다.

장애인이 아닌 인간으로 대하는 드리스

그렇게 이 둘의 동거는 시작됩니다. 밑바닥의 삶과 상류층의 삶을 살아온 둘은 너무나도 다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벽은 그저 종이 벽에 불과했습니다. 오히려 드리스는 그를 일반 사람처럼 대하며 그가 손과 발을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를 웃으면서 놀렸고 휠체어가 너무 느리다며 개조를 하여 빠르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드리스가 필립은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어느 날 필립의 친구가 드리스의 과거를 얘기하며 그를 조심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필립은 그런 친구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드리스는 자신을 장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자신이 그와 있을 때 불구자라는 생각을 잊게 된다며 보통 사람인 거 같다는 기분이 든다고 말합니다. 

필립의 펜팔 친구

필립은 자신이 불구가 되기 전 아내와 사별하였고 어린 딸이 있습니다. 지금은 얼굴도 보지 못하고 목소리도 알지 못하는 여성과 펜팔을 하며 사랑을 키워나갔습니다. 이런 사연을 알게 된 드리스는 억지로 이 둘을 만나게 하려고 합니다. 목소리라도 들으라며 그녀가 알려준 전화번호로 전화를 겁니다. 이렇게 펜팔로만 연락을 하던 둘은 어느 날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고 필립은 그녀를 만나기 위해 준비합니다. 하지만 만나기로 한 날 자신의 처지에 자신이 없어 약속시간을 몇 분 못 기다리고 자리를 뜹니다. 그렇게 이 둘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별

드리스의 남동생의 필립의 집에 찾아옵니다. 남동생은 학교도 안 가고 사고만 치는 아이였고 그 집에 온 이유도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형을 찾았던 것입니다. 필립에게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하는 드리스는 결국 그의 곁을 떠나게 되고 오랫동안 보지 못한 엄마와 재회합니다. 사실 엄마는 자신의 이모였고 남동생은 이모의 친 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도우미를 고용한 필립이지만 예전만큼 즐겁지 않습니다. 재미도 없었고 서툴기만 한 도우미를 보며 화내기 일 수였습니다. 보다 못해 필립의 집에서 일하는 이븐은 다시 드리스를 찾게 되고 드리스는 필립과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드리스의 선물

이렇게 드리스는 필립과 재회하게 되고 영화의 처음 시작이었던 둘의 드라이브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어느 조용한 마을에 도착하여 둘의 우정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드리스는 그에게 선물을 합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식당에서 필립의 펜팔 친구를 초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필립과 펜팔 친구인 여성은 오붓하게 이야기하며 둘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 둘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드리스를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이야기를 끝맺으며

사실 정말 영화 같은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라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태생부터 삶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달랐던 이 둘이 만나 멋진 우정을 그려나가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소한 프랑스 영화이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볼 수밖에 없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또 이 영화의 좋은 점은 바로 OST입니다. 영화 초반에 나오는 Earth, Wind and Fire의 September가 나오며 보는 사람들도 기분이 좋아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클래식만 듣던 필립에게 드리스가 추천하며 나오는 곳도 Earth, Wind and Fire의 Boogie Wonderland가 나오며 영화의 엔딩 장면에 나오는 Ludovico Einaudi의 Una Mattina 등 영화를 떠올리면 노래가 생각나고 노래를 떠올리면 영화가 생각나게 하는 궁합이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OST부터 영화를 보는 영상까지 보는 내내 즐거웠던 작품인 언터처블:1%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영화 정보

개요 : 코미디 / 프랑스 / 112분

개봉 : 2012. 03. 22

평점 : 9.34

관객수 : 172만 명

주연배우 : 프랑수아 클루제, 오마 사이, 앤르니, 클로딜 몰레

감독 : 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토레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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