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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보는 동양 역사 이야기

넷플릭스 추천 영화 검술 액션의 진수 <검객> 의 이야기와 병자호란 그 이후 조선의 이야기

by 역사는극치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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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개봉한 영화 <검객>은 연애의 목적과 오로라 공주 등 다양한 장르물에서 미술팀을 이끌어가던 최재훈 감독의 첫 작품으로 한국판 테이큰으로 불려지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작품입니다. 장혁이 주연을 맡았으며 그의 상대역으로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유도 선수 출신인 조 타슬림이 맡았습니다. 그는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에도 출현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현재는 인도네시아의 국민 배우 중 한 명입니다. 영화는 인조반정 이후 병자호란 시기의 배경을 두고 있습니다. 청나라와 조선에 관해 영화인 남한산성, 최종병기 활 등 많은 작품이 있습니다. 특히 최종병기 활에서의 액션 역시 통쾌하였지만 대한민국에서 액션 소화 능력이 가장 뛰어난 배우인 장혁을 필두로 그려진 검객은 또 다른 통쾌함을 줍니다. 오늘은 영화 초반의 배경인 인조반정과 병자호란 그 이후의 조선의 역사와 영화 검객의 이야기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영화 검객의 포스터로 주인공 태율 역을 맡은 배우 장혁의 모습 입니다.
영화 <검객>의 메인 포스터

실제 역사 이야기

인조반정

영화의 시작은 광해군이 궁궐을 버리고 도망치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이 사건이 바로 인조반정입니다. 인조반정이란 조선의 4대 반정 중 하나로 1623년 서인 일파를 중심으로 반정을 일으켜 광해군을 폐위시키고 인조를 왕위에 앉힌 사건을 말합니다. 반정이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으나 오늘은 그중 하나를 이야기하겠습니다. 광해군은 중립외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조선은 일본과 오랫동안 전쟁을 치렀습니다. 그 전쟁에서 명나라는 조선을 도와 일본을 격파하는데 여러 도움을 줬습니다. 조선과 명나라가 일본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동안 만주에 있던 여진족은 내부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여진족은 사실 조선에게 조공을 받치던 나라였으나 점점 세력이 확장되었고 국호를 후금으로 바꾸며 조선에게 반대로 조공을 바치라고 협박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조선의 조정들은 명나라와의 대의를 지켜야 한다는 서인 세력과 상황을 지켜보며 백성들을 위해 실리를 챙겨야 한다는 북인 세력으로 나눠졌습니다. 북인 세력은 광해군의 지지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신하들 간의 싸움이 계속되자 서인 세력은 빌미를 잡아 광해군을 폐위시켜 버리게 된 것입니다. 이 사건은 삼전도의 굴욕이 된 병자호란의 빌미를 만들어 주게 되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병자호란 그 이후

병자호란에 관한 이야기는 여러 번 포스팅했습니다. 오늘은 병자호란 그 이후 조선은 어떻게 되었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청나라는 많은 포로들을 끌고 갔습니다. 포로를 데려가려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만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잃어버린 아들과 딸, 부인을 찾기 위해 많은 조선인들이 청나라의 수도인 삼양으로 가 그들에게 돈을 지불하였고 그 횟수가 많아지자 포로의 이송 비용은 몇십 배 까지 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되자 재력이 있는 양반 사대부의 포로들만이 귀환하게 되었고 돌아오지 못한 백성들은 노예가 되었으며 첩이나 차기로 전락하였습니다. 여기에 전쟁 패배로 인구가 급감하였고 농사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국가 재정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명분과 의리에만 매달렸던 조선의 일부 정치인들에 의해 조선은 엄청난 피해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영화 이야기

쫓기는 광해군

영화의 시작은 광해군(장현성)이 반군에게 쫓기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의 곁에는 어린 태율(이민혁)이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반군을 이끄는 민승호(정만식)에 의해 포위됩니다. 한때 스승과 제자였던 민승호와 태율은 서로에게 검을 겨누게 되고 그 과정에서 태율은 눈에 큰 부상을 입습니다. 그리고 광해군은 스스로 나와 잡혀가게 됩니다.

한양으로 오게 된 부녀

시간이 흘러 태율은 태옥(김현수)과 함께 산속에서 은둔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점점 나빠지는 태율의 눈을 고치기 위해 부녀는 한양으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청나라의 사신들이 조선인들을 잡아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백성들은 울부짖지만 태율은 딸을 지키기 위해 나서지 않습니다. 약재를 구하기 위해 객주의 주인 화선(이나경)을 찾아가지만 약재의 값이 너무 비싸다는 얘기에 태옥은 실망을 하고 다시 산으로 되돌아가려 합니다.

수양딸이 되기로 결심한 태옥

태율과 태옥은 산으로 가기 전에 잘 알고 지내던 주막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 머무는 동안 이목요(최진호)가 화선에게 병 수발을 할 여자아이를 요청합니다. 자신의 딸이 청나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목요가 잔꾀를 부린 것이었습니다. 이를 몰랐던 화선은 태옥에게 제안하게 되고 태옥은 자신의 아버지인 태율의 눈을 고치기 위해 이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태옥은 화선을 따라 객주에 가게 되고 그 안에서 청나라의 무사들이 난동을 부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들에게 돌을 던집니다.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태율이 등장하게 되었고 검도 뽑지 않고 이들을 제압합니다. 태옥을 구한 태율은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태옥은 이를 거절하며 이목요의 수양딸이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딸과 태옥의 옷을 바꿔 입혀 구루타이(조 타슬림)의 횡포에서 벗어나려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발각되었고 태옥은 구루타이 일당에게 잡혀가게 됩니다.

딸을 구하기 위해 

사실 태옥은 태율의 딸이 아니었습니다. 광해군의 자신으로 태율에게 맡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이 태율은 태옥을 구해야만 했습니다. 눈도 성치 않은 채 혼자 구루타이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민승호는 조정의 신하들이 자신의 위기만을 피하려 하는 모습에 분노하며 구루타이의 부하가 됩니다. 자신이 반정에 참여한 이유는 더 나은 백성들의 삶을 위해서였지 개인의 욕심 때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다시 한번 스승과 제자의 싸움이 시작되었고 태율의 승리로 끝납니다. 태율은 민승호를 죽이지 않고 지나치지만 구루타이에 의해 민승호는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시작된 구루타이와 태율의 화려한 싸움이 시작되었고 역시 태율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 그리고 태옥을 구하며 이 둘은 다시 자신들이 살던 산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야기를 끝맺으며

청나라와의 싸움을 그린 영화인 최종병기 활과는 또 다른 액션입니다. 활에서 칼이라는 무기만 바뀐 것이 아니라 액션의 퀄리티 역시 다른 영화입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볼거리 많은 액션은 이 영화의 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티즌과 관람객 평 역시 제법 높습니다.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만들었기에 더욱 통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리 구별 못하고 자신의 명분과 이익만을 쫒은 리더들이 잘못된 결정을 했을 때 그 결과는 처참하게 돌아온다는 역사적 사실을 잘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영화 검객의 이야기와 인조반정과 병자호란 이후 조선의 참혹했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검객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습니다.

영화 정보

개요 : 액션 / 한국 / 100분

개봉 : 2020. 09. 23

평점 : 8.62

관객수 : 19만 명

주연배우 : 장혁, 김현수, 조 타슬림, 정만식, 이나경, 이민혁

감독 :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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