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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보는 서양 역사 이야기

세상에 환한 빛을 보여주고 싶었던 과학자를 그린 넷플릭스 추천 영화<마리 퀴리>의 이야기

by 역사는극치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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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세계 위인전에 단골손님일 만큼 마리 퀴리의 업적은 실로 대단합니다. 노벨상을 2번이나 받을 만큼 세계 과학과 발전에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이런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2019년 영국에서 제작되었습니다. 페르세폴리스를 제작한 이란계 프랑스인 만화가 출신인 마르잔 사트라피가 감독을 맡았고 로저 먼트 파이크가 마리 퀴리 역을 맡았습니다. 그녀의 딸로 퀸스 캠빗의 주연으로도 유명한 안야 테일러 조이가 맡았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영화의 주인공인 만큼 오늘은 마리 퀴리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마리 퀴리의 포스터로 마리 퀴리 역할을 맡은 로자먼드 파이크의 뒷모습이 보이그 그녀가 강당에서 라듐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영화 <마리 퀴리>의 포스터

영화 정보

개요 : 드라마 / 영국 / 110분

개봉 : 2020. 11. 18

평점 : 8.50

주연배우 : 로자먼드 파이크, 샘 라일리, 안야 테일러 조이

감독 : 마르잔 사트라피

실제 이야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퀴리 부인

마리 스크워도프스카 퀴리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퀴리 부인의 프랑스어 풀네임입니다. 원래 폴란드 사람이지만 피에르 퀴리를 만나 결혼하게 되면서 프랑스 국적을 얻었고 마리 퀴리, 혹은 퀴리 부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의 업적을 간단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가장 중요한 업적을 이야기하자면 바로 최초의 방사성 원소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현재 잘 알고 있는 방사능의 시작입니다. 이는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새 방사성 원소를 탐구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업적이 인정되어 1903년 퀴리 부부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 됩니다. 3년 후 남편 피에르 퀴리가 마차에 치어 사망한 뒤에도 단독으로 연구를 계속하였습니다. 그녀는 남편의 후임으로 여성 최초 소르본 대학 교수가 되었습니다. 연구가 한참이던 중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잠시 연구를 멈추고 장녀 이렌과 함께 부상자 치료를 위해 노력하였고 많은 부상자의 목숨을 구하였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파리 의학아카데미의 회원이 되기도 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연구는 계속되었고 1911년 라듐과 폴로늄의 발견으로 노벨 화학상을 받습니다. 많은 연구로 인해 방사능에 몸이 망가질 때로 망가진 마리 퀴리는 스위스에서 요양하며 말년을 보냈지만 1934년 7월 4일 백혈병으로 사망합니다. 그녀가 사망한 후 1995년 4월 20일 남편 피에르 퀴리와 함께 여성으로는 사상 최초로 역대 위인들이 안장되어 있는 파리 팡테옹 신전으로 이장됩니다. 프랑스 국적을 가진 그녀였지만 폴란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버리진 않았습니다. 그녀가 발견한 폴로늄이라는 이름을 보아도 그녀가 애국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폴란드와 프랑스는 그녀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지폐에 그녀의 얼굴이 있었을 만큼 그녀의 업적을 칭송하였습니다. 2011년 폴란드는 마리 퀴리의 노벨화학상 수상 100주년을 기념하며 화폐에 그녀의 초상을 다시 넣었습니다. 

영화 이야기

영화는 마리 퀴리가 수척해진 말년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중 그녀의 과거 회상이 시작됩니다. 뛰어난 연구가 이지만 거침없는 성격 때문에 동료들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연구실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우연히 길에서 피에르 퀴리를 만나게 되고 그는 그녀에게 연구를 할 장소를 마련해 줍니다. 그곳은 피에르의 연구실입니다. 그녀는 단독으로 연구를 하길 원하지만 피에르는 서로 도우면서 같이 연구를 하길 바라고 이렇게 그녀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공동 연구를 시작합니다.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둘은 서로 사랑을 하게 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이 둘의 시너지는 더욱 연구에 박차를 가합니다. 그 결과 새로운 원소 라듐을 발견하게 되고 남편 피에르와 함께 노벨상을 수상합니다. 퀴리 부부는 불치병으로만 알고 있었던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방사능에 노출된 탓인지 피에르의 몸은 점점 쇠약해져만 갑니다. 그러던 중 마차에 치어 피에르 퀴리는 사망을 하게 되고 그녀의 친구이자 동료인 남편의 빈자리는 그녀에게 너무 크기만 합니다. 연구에 집중할 수도 없었을 만큼 그녀는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녀를 향해 폴란드계 유대인이라며 욕설을 내뱉기도 합니다. 자신이 발견한 원소가 강력한 에너지를 뿜어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방사능 또한 방출한다는 걸 인정하는데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장녀의 끈질긴 권유로 방사선 촬영 장비를 전쟁터로 가져가 군인의 치료를 돕습니다. 부상당한 군인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받았은 노벨상 메달을 프랑스 정부에게 내밀며 전쟁자금을 원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그 메달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그녀의 결심은 부상당한 수많은 군인들을 살리게 됩니다. 어렸을 적 병원에서 어머니를 잃은 슬픔으로 인해 죽는 것보다 병원에 가길 싫어했던 그녀이지만 그녀의 연구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회상은 끝이 나고 마치 꿈을 꾸듯이 남편 피에르 퀴리와 다시 재회하게 되고 둘은 아름다운 키스를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이야기를 끝내며

마리 퀴리에 대한 이야기를 책과 간단한 지식으로만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영화를 접하게 됨으로써 그녀의 업적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발견과 연구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 수 있었지만 그녀의 발견과 연구는 세상을 더욱 환하게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퀴리 부부의 발견은 효과적인 암 치료법을 탄생시켰고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을 만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는지, 이 발견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직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영화가 그렇든 호평과 비평이 공존하지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그녀의 고통과 고뇌를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볼만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은 상상도 못 할 일이지만 당시 남자들이 주도하고 있던 보수적인 과학계에서 그녀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렇기 때문에 더욱 그녀의 열정이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꼭 추천 드리는 영화 마리 퀴리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며 그녀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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