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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보는 서양 역사 이야기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를 기리며, 넷플릭스 추천영화 국가와 결혼한 여왕을 그린 영화<엘리자베스>의 이야기

by 역사는극치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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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9일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그녀를 위해 애도를 하였습니다. 올해 2월 즉위 70주년을 맞이했을 만큼 오랫동안 영국의 여왕으로 자리 잡았던 그녀였기에 사람들의 그녀를 쉽게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녀의 서거를 기리기 위해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인 엘리자베스 1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엘리자베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는 1998년 개봉하여 이듬해 각종 영화제에 노미네이트 되었을 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색채를 보여 줍니다. 주요 시상 내역으로는 제7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분장상을, 제5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촬영상, 분장상, 알렉산더 코다 상, 앤서니 아스퀴스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제5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분 여우 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당시 신인 배우였던 케이트 블란쳇을 단숨에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 엘리자베스의 메인 포스터로 엘리자베스 역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이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영화 엘리자베스 포스터

영화 정보

개요 : 드라마 / 영국, 인도 / 21분

개봉 : 1999. 03. 20

평점 : 8.16

주연배우 : 케이트 블란쳇, 제프리 러쉬, 조셉 파인즈, 리처드 아텐보르,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화니 아르당, 에릭 칸토나,                    뱅상 카셀, 캐시 버크

감독 : 세자르 카푸르

실제 이야기

블러드 메리 1세

메리는 아버지인 헨리 8세와 캐서린의 사이에서 나은 공주였습니다. 하지만 왕은 앤 불린을 왕비로 맞이하기 위해 캐서린과의 결혼 자제를 무효화하면서 앤 블린을 맞이 합니다. 그렇게 17세의 메리는 공주에서 사생아로 전락해버렸고 왕과 앤 블린 사이에 엘리자베스가 태어나자 메리는 엘리자베스의 시녀로 전락합니다. 하지만 왕은 앤 불린을 간통죄로 참수형 시켰고 엘리자베스 역시 사생아 신세가 되어버립니다. 헨리 8세가 죽고 뒤를 이어 38살의 이복 언니 메리가 여왕이 됩니다. 여왕이 된 메리는 스페인의 펠리페 2세와 결혼을 하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반대가 커지자 300명을 화형 시켜버리는 잔혹한 일을 합니다. 그렇게 붙여진 별명이 블러드 메리입니다. 또한 눈엣가시 같았던 엘리자베스를 런던탑에 가둬버립니다. 그렇게 4개월 동안 탑에 가치게 된 어느 날 메리가 임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하지만 왕위를 이를 생각이 너무 컸던 것이었을까요, 상상 임신으로 들통나게 되었고 그렇게 왕위를 잇지 못하자 결국 엘리자베스에게 죽기 전 왕위를 넘겨주고 심한 감기로 사망하게 됩니다.

처녀 여왕 엘리자베스 1세

25살 어린 나이에 영국의 여왕이 된 엘리자베스는 즉위 한지 한달도 안 되어 국가를 위해 결혼을 하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당찼던 그녀는 이미 영국과 결혼하였다며 그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고 임기 내내 처녀 여왕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당시 무적함대라고 불리던 필리페 2세의 스페인을 칼레 해전에서 격파하였고 식민지를 건설하고, 동인도회사를 세우는 등, 수많은 업적으로 당시 변방의 약소국이었던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리는 강대국이 되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엘리자베스는 6개 국어에도 능통할 만큼 공부를 많이 하였고 남자와의 사냥에서도 밀리지 않았을 만큼 사냥과 승마에도 소질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순수성을 강조하기 위해 외모 관리에도 엄청난 돈과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순결을 상징하는 진주를 항상 달고 있었으며 다양한 드레스와 가발을 이용하여 정지적 목적으로도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세월에는 장사가 없었습니다. 살아있는 성모 마리아가 되기 위해 하얀색 화장품을 잔뜩 바르는데 당시 화장품에는 납성분이 다량으로 들어가 있어 결국 납 중독에 의해 사망하게 됩니다. 그렇게 25살에 여왕이 된 엘리자베스는 45년간 영국을 통치하며 수많은 업적을 남기게 됩니다.

영화 이야기

여왕이 된 엘리자베스

영화의 시작은 종교적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 화형에 처하는 모습부터 시작됩니다. 엘리자베스 역시 이런 사상을 가졌다는 누명을 쓰게 되고 이복 언니의 메리 여왕에 의해 런던 탑에 갇히게 됩니다. 엘리자베스는 어느 날 메리의 부름을 받게 됩니다. 메리 여왕은 엘리자베스를 사형시킬 수도 있지만 종교적 신념을 제대로 가지고 있다면 동생인 엘리자베스에게 왕위를 넘겨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신념을 따르겠다고 말하며 제안을 거절하고 다시 궁에서 쫓겨납니다. 하지만 이미 병에 걸린 메리는 결국 후사를 보지 못하고 엘리자베스에게 왕위를 넘겨줍니다.

결혼에 대한 압박

메리가 죽고 엘리자베스가 25살의 나이에 여왕이 됩니다. 그녀는 정치나 종교보단 사랑이 우선인 어린 여왕이었습니다. 당시 영국은 주변국들에게 둘러쌓인 먹잇감이었고 이를 걱정하는 신하들은 엘리자베스가 하루빨리 강대국들과의 결혼을 통해 나라를 지켜야 한다며 정략결혼을 제시합니다. 엘리자베스의 주위에는 그녀를 아끼는 사람들 보단 사생아라는 꼬리표를 이야기하며 헐뜯는 사람들이 더 많았기 때문에 정략결혼이 유일한 탈출구이기도 했습니다. 공주 시절부터 사랑하던 로버트 더들리와 헤어질 것을 강요받았고 형부였던 펠리페 2세나 프랑스 여왕의 조카인 앙주 공작 중에서 선택하여 결혼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냉혈하고 잔인하기로 소문만 펠리페 2세였고 앙주 공작은 여인 행세를 하며 남자를 더 좋아하는 게이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청혼을 거절하고 맙니다.

암살의 위협

모든 청혼을 거부 하자 엘리자베스는 암살의 위협에 시달립니다. 한가롭게 배위에서 축제를 즐기던 그녀에게 화살이 날아오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녀의 연인인 더들리에게서 위안을 찾으려 했지만 그는 이미 유부남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고 프랑스에서 선물로 받은 드레스에는 독이 묻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녀가 그 옷을 입은 바람에 엘리자베스의 하녀가 대신 죽음을 맞이합니다.

살아있는 성모마리아가 되다

노포 공을 중심으로 궁 안에 반역을 꾀하던 무리들을 숙청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더 이상의 혼인을 거부하고 영국과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살아있는 성모 마리아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그 모습을 드러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야기를 끝맺으며

버진 퀸으로도 알려진 엘리자베스가 영국의 황금시대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그려낸 영화는 아닙니다. 그녀가 어떻게 살아있는 성모마리아를 자청하였고 영국과 결혼하였는지를 그린 영화입니다. 역사적 고증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당시 시대를 표현하기에는 충분한 영상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영국을 통치한 엘리자베스 2세를 기리기 위해 소개하였지만 사실 엘리자베스 1세와는 큰 연관은 없지만, 두 여왕 다 오랫동안 영국을 위해 존재한 사람이라는 것은 같습니다. 두 엘리자베스를 기리며 오늘의 이야기는 이것을 끝내겠습니다. R.I.P QUEEN ELIZAB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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