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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보는 동양 역사 이야기

영화<국가부도의 날>로 보는 2022년 제2의 IMF 우려와 1997 외환위기를 극복한 대한민국

by 역사는극치 202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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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대한민국은 IMF라고 불리는 외환위기를 겪습니다. 2022년 현재 코로나19로 국민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 무조건 뿌려주기만 했던 미국과 정부는 코로나19가 안정세에 들어서자 금리 인상을 시작합니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1997년 외환외기를 겪었고 위기를 극복했던 우리가 다시금 제2의 IMF를 맞이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는 요즘 영화 <국가부도의 날>의 배경의 된 1997년도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돈을 빌려 부를 축적했던 기업과 사람들

1970년대 ~ 1980년대는 대체적으로 국제 경기가 좋았습니다. 국제적으로 저금리의 시대였고 돈을 빌려와서 산업시설을 지어 물건을 싸게 만드는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빚을 져도 계속 투자하면 계속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했던 시대였습니다. 여기에 경제적으로 민주화가 되지 않았던 대한민국은 정치와 기업들이 뇌물과 접대로 자기 재산의 5배를 대출받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정부 또한 단기 외채를 마구 가져와 관리하지도 못하는 시기였습니다. 외환위기가 있을 때까지 얼마를 빌려왔는지 파악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 경기가 급격히 안 좋아집니다. 자본금은 적자에 빠져있었지만 OECD에 가입하며 준비도 없이 자본 개방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엄청난 부채로 인해 당시 기업들인 삼미, 진로, 한라, 해태 등이 줄줄이 부도가 났고 기아 또한 부도가 나면서 대한민국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들의 부도는 적어도 12조 원 이상이 눈앞에서 공중분해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이를 감추기 위해 가진 달러를 마구 쏟아붓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자신들의 적자를 메꾸려고 외국을 압박하고 금리를 높여버린 미국 때문에 경제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또한 엔저 현상으로 인해 경쟁력을 회복한 일본으로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태국이 달러 외환위기로 휘청하였고 대한민국을 강타하였습니다.

 

1997년 위기의 대한민국

태국의 외환위기를 겪게 된 것은 수출실적을 고집하기 위해 억지로 달러를 쓰면서 자국의 돈의 가치를 유치하려고 했던 것에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역시 같은 이유로 외환위기를 겪게 됩니다. 더욱이 경제가 부실해져서 외환보유고가 적으니 이를 막기엔 너무도 늦어버린 일이었습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무능한 정부, 부실한 기업, 외국 투자금의 달러 유출로 인해 대한민국이 외환위기를 겪은 배경을 토대로 이야기를 합니다. 

점점 빠져나가는 달러를 사기 위해 원화를 계속 투입하지만 그럴수록 달러의 가치는 점점 비싸졌고 그 부담은 오롯이 대한민국의 몫이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의 촉발점이 되어 동아시아 외환위기가 터졌고 한국은 일본으로 돈을 빌리려 했지만 일본은 이를 거절하였습니다. 결국 대한민국은 IMF 국제통화기구에 구제를 신청하게 됩니다. 

 

IMF 외환위기가 가져온 대한민국의 비극

대한민국은 IMF 외환위기 지원을 받아들이는 대신 그들의 요구에 따라 긴축재정과 구조조정을 감행해야 했습니다. 30%가 넘은 고금리를 유지하도록 하였고 한율을 고정시켰습니다. 이는 결국 기업들에게 엄청난 타격을 가하게 됩니다. 환율 때문에 수출도 어려웠지만 이자율 때문에 갚아야 할 돈이 더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1998년 상반기에만 1만 개의 기업이 부도 처리되었습니다.

외환위기로 인해 대우, 쌍용 등 17개 대기업들이 퇴출당했고 동화, 대동 등 9개의 은행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각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한다며 대규모 권장 퇴직을 실시했습니다.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고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자살률은 15%나 증가되었습니다. 

 

IMF를 극복한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외환위기는 근대화 이후 가장 치욕적인 일이었습니다. IMF 기구로부터 경제권을 모두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위기가 올수록 한마음으로 뭉쳤던 우리 민족이었을까요? 전 국민 금 모으기 운동을 계기로 대한민국은 점점 외환위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결국 2001년 외환위기는 끝이 났고 이것은 세계적으로도 외환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나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IMF로 인해 영화 <국가부도의 날>처럼 오히려 부자가 된 사람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현금 자신을 보유한 사람들이 헐값에 나온 부동산과 빌딩을 사재기했다가 IMF 졸업할 때 비싸게 팔아넘겨 이득을 취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실한 경영을 했던 기업인들도 아무런 처벌받은 사람이 없고 그들 또한 편히 여생을 보낸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시 찾아오지 말아야 할 제2의 IMF

코로나19로 인해 감축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는 끊임없는 지원을 하기 시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업과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저금리 대출을 하여 생활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는 지금 미국 연방제도에 의해 금리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고, 이 여파는 서민들에게 고스란히 위기로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자칫 인플레이션으로 올 수도 있는 지금, 정부는 우리가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좀 더 나은 해결방안책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영화 정보

개요 : 드라마 / 한국 / 114분

개봉 : 2018. 11.28

평점 : 8.71

관객수 : 375만 명

주연배우 :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뱅상 카셀

감독 : 최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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